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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공무원 ‘즉석떡볶이 갑질’ 논란에 항의 폭주…`시청 홈피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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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기 작성일19-09-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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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시기기자] 영주시청 공무원이 즉석떡볶이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인터넷 글로 시청 홈페이지가 마비 되는 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영주시청 홈페이지엔 25일부터 이른바 ‘떡볶이 사건’을 일으킨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요청 글이 쏟아지고 있다.
 
                        ↑↑ '떡볶이 배달' 사태 후폭풍으로 영주시청 홈페이지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3일 오후 6시쯤 영주시청 민원실 야간 근무조 직원 6명이 저녁식사로 비조리 음식인 즉석떡볶이를 시켰는데, 배달된 음식에 조리기구가 없자 이에 항의하는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날 오후 9시 31분께 한 공무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즉석떡볶이 배달 누구 잘못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영주시청 공무원이 야식으로 비조리 즉석 떡볶이를 배달시켰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떡뽁이가 조리가 돼지 않은채 배달되었고, 이에 주문한 공무원이 ‘비조리’라는 설명이 있었다면 "버너도 함께 배달해 주던지 아니면 조리를 해서 가져달라, 둘다 안되면 환불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측에서는 모두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체를 상대로 비판의 글을 올렸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러한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관공서 공무원이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며 비난이 폭주하면서 한때 영주시청 홈페이지가 항의성 댓글로 한때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26일 오후 3시 기준 영주시청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현재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가 안내된다. 접속 대기자는 약 2000명이다.

  누리꾼은 “배달시키면서 버너가 당연히 올 거라 알고 주문한 게 이상하다 ”, “비조리라 적혀 있으면 본인이 가게에 전화해서 확인을 해야한다” “공공기관에서 배달음식 시켜먹으면서 조리기구를 직접 가져와 조리 해 먹었다는 것도 근무 태만이다” 등 글쓴이의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즉석떡볶이 업체 주인으로 추정되는 이도 ‘점주입니다’라는 닉네임으로 댓글을 남겼다. 그는 “우선 저희가 버너, 냄비 비포함이라는 문구를 안 넣어 놓은 게 헷갈릴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말씀하신 대로 시청은 동사무소랑 다른 줄 몰랐고 또 시청이라고 저희가 특별우대를 해드리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주시청 감사실은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당시 근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감사실을 통해 조사가 이뤄진 만큼 결과를 보고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시기   sangsang19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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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